'gadget'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9.10 Mouse Key function- savior or another killer?
  2. 2008.07.01 다시금 HT와 Cleartype 협공오류에 당하다
  3. 2007.12.27 나이와 온색 2
2008. 9. 10. 21:00

Mouse Key function- savior or another killer?

핏 있을 때 시작된 오른 손의 통증은 날로 심해져만 가고, 이 직장에 들어와서는 더더욱 도졌다. 이제는 왼클릭을 담당한 검지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새 마우스 같은 걸로는 해결이 아니 되는 수준.

그래서 여기저기 찾다가, '내게 필요한 옵션' 중 검지손가락으로 클릭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마우스키 설정'을 찾아내서 켜 보니 숫자키 5로 엔터를 대신하는 기능이 아주 유용해 보여서 사실 오늘 오전에 그걸 가지고 기뻐하는 포스팅을 하려고 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목을 우측으로 굽히면서 안 그래도 짧달막한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우측으로 힘껏 뻗어 5를 누르자니, 이제는 오른 새끼 손가락이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이다 ㅠㅠ

별 수 없다... 나아질 때까지는 마우스 설정을 왼손잡이 용으로 해 놓고 왼손으로 마우스질을 할 수밖에.
(음... 수술도 방법이라는데...)
2008. 7. 1. 22:08

다시금 HT와 Cleartype 협공오류에 당하다

직장에서 쓰는 PC.

켜고 나서 조금 쓰다가, 마우스 클릭하는 순간, 또는 alt+Tab으로 화면 전환하는 순간 PC가 굳어 버려서 마우스 클릭도 키보드 입력도 먹지 않는 현상을 어제부터 겪고 있었다. 이건 무슨 문제인가. Windows 를 재설치해야 하는 것인가 ...(엉엉) 하면서 XP 씨디와 Office CD를 확보해 놓고 있다가, 차마 엄두가 안 나서 일부터 하자고 미루고 있던 중 방금 슬쩍 지식인을 디벼 보니 이것은 오호통재라, 핏에서 샀던 Dell 컴퓨터에서 겪었던 문제와 똑같은 문제가 아닌가?  HT 기술이 적용된 PC에 Cleartype을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로, Windows XP 자체 문제였다. 일단 Cleartype 해제하고 나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Zune Theme.msi  설치였다. 함께 지정되는 맑은고딕 또는 Tahoma가 Cleartype 설정과 힘을 합쳐 문제를 일으켰던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컴퓨터를 끄고 켜면서도, 다시 켜지 않을 수 없기에 계속 켜고 쓰다 멈추고 다시 켜기를 되풀이하면서도 이게 이 문제였다는 것을 생각해 내지 못했고, 심지어 본체 앞에 붙은 Intel Pentium 4 HT Inside 마크를 보면서도 'HT가 뭐지...?' 하고 1초간 궁금해 했을 뿐 전에 겪었던 문제와 연결해 보지 못했던 나를 탓하리~

그나저나 Cleartype 해제하고 나서도 또 화면이 굳는다면 그때는 정말 방법없다. -_-a 새 PC 지급해 달라고 떼쓸 수밖에.


7.2 수요일 업데이트 - 아무런 문제 없다. HT+Cleartype 협공이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으아핫핫.
2007. 12. 27. 19:08

나이와 온색

어렸을 적, 정확히 말하면 남동생 둘을 거느린(?) 씩씩한 맏누나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익숙하다고 자각할 무렵, 분홍색, 빨간색, 보라색 등의 따뜻한 색은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들의 색이라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겼다. 선머슴 같고, 덜렁거리고-. 그래서 주로 푸른색, 녹색, 검은색 등 차갑고 딱딱한 색에 먼저 손이 갔고, '전형적인 여자아이 색'은 의식적으로 피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막상 입거나 걸쳐서 나에게 어울리는 건 따뜻한 색이었다. 검정 더플코트에 엿보이던 빨간 안감, 꼈을 때 귀엽던 빨간 장갑부터 언뜻 떠오른다.

그래서 이제는 날도 춥고, 나이도 먹었고 하니 거침없이 따땃한 색에 대한 선호도를 키우고, 걸쳐 입을 수만 있으면 가리지 않고 사양치 않고 사들이기로 하였다. 그 일환으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코가 mp3p를 주겠다고 하여 ipod shuffle 신형을 찍고 나서 색을 고를 때도 가장 위의 바이올렛 보라색으로 결정~ 원래 좋아하던 색깔은 저 아래에서 1, 3번째의 파랑색-녹색 계열임은 틀림없으나, 이번에 고른 것도 전혀 후회없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색깔을 자유롭게 그때그때 땡기는 대로 골라야지. 분홍이건 파랑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