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4. 08:10

행사가 끝나고 난 후 #2 (4.19~22)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아주 개인적인 행사 진행기를 써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초저녁에 잠들어 신새벽에 일어나 버린 지금이 바로 그때!
- 모든 '님'자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내 맘이여~

본거지는 대전, 행사장은 성남에 있는 지원. 그러므로 출장을 달아야 했다.

출장은 4월 19일 토요일 차관 행사장 방문부터 시작이었다. 23일 차관 주재 만찬이 예정되어 있으나 장소가 외부-강남-이기 때문에 사전에 행사장을 일별하실 필요가 있다는 팀장의 판단으로 일정을 잡은 것. 덕분에 에코와 깜돌이와 나는 18일 새벽에 서울에 올라왔다. 아침 9시 수집평가팀 정리요원 자리에서 보고자료를 부랴부랴 뽑아 팀장에게 전달하고 나서는 솔직히 별로 할 일이... 보고회에서는 그냥 배석이었기 때문. 그때 받은 그분의 첫인상은 서글서글하였다. 보고받고 나서 요즘 현안 관련 말씀을 길게 하셨고, 모팀장의 관련 설명이 지리하게 늘어지던 당시에는 잠시 허걱하긴 했지마는 뭐 그건 그렇고. 이 날은 제대로 깨닫지 못했지만, 이 분과는 23일 만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귀가길엔 차로 친정에 들러, 엄마가 찾아 놓으셨다는 내 옷- 지난 직장생활 때 입었던 것들과 유학 전 맞춰놓고 변변히 입질 못했던 실크 블라우스 2장 포함- 한 상자를 몽땅 뒤집어 전부 입어본 후, 올여름~가을에 입을 만한 것만 골라 한 무더기를 챙겨 왔다. 덕분에, 행사 기간 내내 옷 걱정 없어 다행이었지. 근데, 친정까지 차가 너무 근성있게 밀려서 아주 괴로웠다-.-

일요일은 마지막 휴일이라 쉬고.

길이 길어지므로 나머지는 다음에-